첼시의 살아있는 전설 프랑크 람파드(36)가 1년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첼시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람파드와 1년 계약 연장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던 람파드는 다음 시즌까지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람파드는 당초 리빌딩 계획을 세우던 첼시와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팀을 떠날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연일 눈부신 활약으로 구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 시즌 바비 탬블링(202골)을 제치고 첼시 역대 최다 득점자(203골)에 이름을 올렸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초로 지난 2003-2004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10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의 금자탑도 쌓았다. 람파드는 올 시즌 EPL 1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28경기에 출전해 15골을 기록하고 있다.
람파드는 "정말 기쁘다. 모두가 알고있듯 내 꿈은 언제나 첼시에 남는 것이었다. 첼시를 비롯한 스태프, 선수들 특별한 팬들까지 모두 사랑한다"면서 "첼시의 더 큰 성공을 위해 돕고 싶다.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을 것 같다"라며 감격에 찬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1년 웨스트 햄에서 첼시로 둥지를 옮긴 람파드는 12시즌 동안 첼시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유로파리그 1회, EPL 3회, FA컵 4회, 리그컵 1회 등 숱한 영광을 함께 했다.
람파드는 또 지난 2004, 2005, 2009년에는 첼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며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첼시 선수로서 역대 최다골을 비롯해 FA컵과 리그 최다골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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