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입담 통했다..'해투', 거의 더블스코어 '승'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5.17 09: 10

그룹 신화가 ‘해피투게더’ 게스트로 출연해 큰 예능감을 뽐내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꿰찼다.
17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코리아 시청률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는 전국 시청률 9.1%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 4.2%, SBS ‘자기야’ 5.1%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신화는 이날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원조 예능돌로서의 위엄을 과시,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15년 동안 활동하고 있는 그룹답게 이들의 ‘척하면 척’ 하는 호흡은 동네 친구들의 편안한 수다의 장을 떠올리게 하며 수많은 후배 아이돌 그룹이 롤모델로 꼽는 이유를 설명했다.

신화는 다소 민감할 수도 있는 멤버간의 주먹다짐이나 한창 주가를 올리며 활동하던 시기의 연애사, 멤버간의 인기 격차 등을 유쾌한 웃음으로 풀어내는 노련미를 발휘했고, 어느 순간에서나 멋지게 보이고 싶은 아이돌 그룹의 욕심을 모두 내려놓은 이들의 허심탄회한 실수담은 멤버들의 개그욕심으로 끊임없는 웃음 포인트를 제공했다.
그 동안 이들의 뛰어난 입담은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된 바 있어 이들이 함께 있을 때의 왁자지껄한 모습도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했지만, 신선할 것 없는 질문에도 이들은 같은 에피소드의 강약조절과 흠 잡을 데 없는 재연, 또 끊임없는 소재 발굴 등의 능력으로 ‘역시 신화’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한편 중학생 시절 신화의 열혈 팬이었음을 밝힌 최희 아나운서의 등장도 쉽게 와 닿지 않는 신화의 역사를 가시적으로 표현, 팬의 입장에서 들려준 생생한 스토리로 이들 장수돌의 위엄을 또 한 번 깨닫게 했다. 함께 나이 들어가고 있는 스타와 팬의 훈훈한 만남은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에게 시간이 더 흘러도 언제나 현재진행형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화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안도감을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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