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를 선언한 데이빗 베컴(38)을 향해 축구계 인사들의 마지막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베컴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은퇴결정 사실을 발표했다. 베컴은 "지금 높은 경기력을 갖고 내 경력을 끝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은퇴배경을 밝혔다.
황금 오른발과 수려한 외모로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베컴이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결심하자 축구계의 거목들이 나섰다. 제프 블레터 FIFA 회장은 "세계 축구계의 가장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이 은퇴한다"면서 "베컴은 놀라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대표팀과 맨유에서 함께 뛰었던 게리 네빌은 "베컴은 달랐다. 공을 배달해주는 크로서였고, 패서였다"면서 "잉글랜드 축구사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이었다. 그 임팩트는 대단했다"라고 치켜세웠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베컴은 빛나는 경력, 상징적인 위치를 남겼다. 앞날을 기원한다"라고 말했고, 스벤 예란 에릭손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도 "베컴은 모든 일에 대단히 프로페셔녈했다. 환상적인 축구 선수이자 훌륭한 사람이었다. 세계 스포츠계의 가장 큰 인물이었다"고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스타답게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도 마지막을 축복했다. 나달은 "베컴은 정말로 프로페셔널하고 환상적인 남자였다. 진정한 스포츠선수로서 훌륭한 표본이다"라고 엄지를 들어올렸다.
베컴은 지난 199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2003년), LA 갤럭시(2009년)를 거쳐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랑스 리그1 미국프로축구 등 4개 리그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진기록도 세웠다.
dolyng@osen.co.kr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