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여자 단식 우승자 서효원(26, KRA한국마사회, 세계랭킹 21위)이 세계탁구선수권 16강에 진출했다.
서효원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식 32강전서 리지아오(네덜란드, 25위)를 4-2(11-8 11-8 6-11 8-11 11-8 11-6)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서효원은 경기를 마친 뒤 “사실 리지아오를 이길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열심히 한 만큼 성과가 나오는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세계 166위 박성혜도 여자 단식 32강전서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시엔이팡(프랑스, 52위)을 4-0(11-7 13-11 11-7 11-1)으로 완파하고 16강에 합류했다.
박성혜와 서효원의 16강 상대는 각각 세계랭킹 1위인 딘링(중국)과 2위 뤼시엔(중국)으로 이날 밤 9시 30분과 10시 30분에 격돌한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양하은(19, 대한항공)은 32강전서 뤼지아(오스트리아)를 맞아 세트스코어 3-1로 앞서 나갔지만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이상수(삼성생명), 김민석(KGC인삼공사), 정영식(KDB대우증권)이 아쉽게 64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유일하게 조언래(에쓰오일)가 32강에 진출했다. 조언래는 타카키와 타쿠(일본)를 맞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10-12 13-11 19-21 6-11 11-6 11-6 11-8)으로 승리했다.
조언래는 경기 뒤 “지난 코리아오픈 때 0-4로 패했던 상대와 다시 만나서 고전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치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승인을 밝혔다.
한편 남자 복식 김민석-서현덕(삼성생명) 조와 이상수-정영식 조, 여자 복식 박영숙(KRA한국마사회)-양하은 조도 나란히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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