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연승 행진은 '8'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끝은 새로운 시작. 전열을 재정비하고 다시 한 번 질주하기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삼성은 17일부터 창원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을 벌인다. 올 시즌 두 차례 대결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다승왕 출신 윤성환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윤성환은 올 시즌 6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 1패(평균자책점 1.70)를 기록했다. 3월 31일 대구 두산전에서 3⅓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을 뿐 지난달 9일 한화전 이후 4연승을 질주 중이다. 지난달 26일 광주 KIA전에서는 데뷔 첫 완봉승을 장식하기도.
안정적인 투타 밸런스를 바탕으로 연승 행진을 질주했던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 0-7로 패했다. 상대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완벽투에 압도당했고 수비에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NC와의 올 시즌 두 번째 대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NC는 사이드암 이재학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공룡 군단의 든든한 토종 에이스 이재학은 올 시즌 2승을 따냈다. 평균 자책점은 3.91. 직전 등판이었던 11일 두산전에서 6이닝 3실점(4피안타 4볼넷 5탈삼진)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 사냥에는 실패했다.
NC는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쓸어 담았다. 날이 갈수록 자신감이 커져가고 있다. 삼성 또한 지난달에 봤던 NC의 모습과는 다르다는 걸 확인할 수 있을 듯.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