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27, 한화)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모빌베이 클래식(총상금 120만 달러) 첫 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지은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골프장(파72, 652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치는 맹타를 휘두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지은희는 지난 2009년 7월 US 여자오픈 우승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정상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편 박희영(26, 하나금융그룹)과 최운정(23, 볼빅)은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서희경(27, 하이트진로)은 4언더파 68타로 비키 허스트, 산드라 갈(독일)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신지애(25, 미래에셋)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63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 KB금융그룹)와 최나연(26, SK텔레콤)은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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