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연례행사인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가 한창인 가운데, 구글 글래스의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17일(한국시간) IT전문 매체 PC월드의 보도에 따르면 레리 페이지 구글 CEO는 미국 의회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았다. 편지는 구글이 구글 글래스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에 관해 묻고 있다.
구글 글래스의 소비자 개인정보 이용해 관한 질문이 적힌 이 편지는 16일(현지시간) 레리 페이지가 구글 I/O 중 현 법률이 기술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 다음날 도착했다.

국회 개인정보보호 양당 간부회의(the Congressional Bi-Partisan Privacy Caucus)의 8명 의원이 승인, 발송한 편지에는 총 8개의 질문이 제기됐다. 그는 7월 14일까지 이에 대한 답을 해야 한다.
의회는 구글 안경이 아직 출시되지 않아 구글이 구글 안경으로 개인정보를 어떤 식으로 통합해 처리할 것인지 그들의 계획이나 방식을 알지 못하고 있다며 구글 글래스가 국민 개인정보보호 법률 위반 가능성에 대해 걱정했다. 그들은 업체에게 묻고 싶은 것이 아직 남아있다며 추후 구글 안경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 하겠다고 암시했다.
그리고 그들은 구글 안경의 자동 완성 검색 기능에 대해 언급하며 이용자들이 검색 결과 정보에 대해 요청하거나 수집된 정보 목록에서 제외될 수 있는가를 물었다. 또한 구글 글래스에 노출되는 사람들의 정보를 어떻게 보호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답변을 원했다.
이에 매체는 이번 문제가 미디어와 소매점 등 여러 분야에서 그 동안 계속 지적 받아왔던 문제를 대표, 반영하는 사안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래리 페이지의 말대로 법과 기술진보의 사이에 시대적인, 물리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를 통해 업체와 시장이 기기의 카메라 등에 관한 성능보다도 개인정보 처리 방식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성이 높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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