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로 28점’ 뉴욕,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5.17 11: 46

정신 차린 카멜로 앤서니(29, 뉴욕)가 뉴욕을 살렸다.
뉴욕 닉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시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이하 PO) 2라운드 5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85-75로 제압했다. 이로써 뉴욕은 시리즈전적 2승 3패로 추격했다.
벼랑 끝 탈출이었다. 경기 전 1승 3패로 몰린 뉴욕은 이날 패하면 시즌이 끝나는 절대위기였다. 이제 뉴욕은 인디애나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시리즈균형을 이룰 기회를 잡았다.

3차전에서 패한 뒤 뉴욕의 주전센터 타이슨 챈들러는 “선수들이 패스를 안 하고 이기적이다”며 앤서니와 J.R. 스미스를 비난했다. 즉약처방도 소용없었다. 앤서니와 스미스는 난사를 계속했다. 뉴욕은 4차전도 82-93으로 허무하게 내주며 그대로 탈락하는 듯 했다.
5차전은 달랐다. 7-0으로 앞서나간 뉴욕은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이겼다. 앤서니(28점, 6리바운드)는 외곽슛만 남발하지 않고 포스트업을 활용했다. 그는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적극적인 공다툼으로 점프볼을 얻기도 했다. 스미스(13점, 6리바운드) 역시 속공을 끝까지 따라가 블록하는 등 적극성이 돋보였다.
경기 후 앤서니는 “홈코트에서 반드시 승리를 지키고 싶었다. 우리는 아직도 시리즈를 뒤집을 수 있다고 믿는다. 원정에서 이를 증명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디애나는 19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폴 조지(23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데이빗 웨스트(17점, 10리바운드)가 선전했다. 하지만 주전센터 로이 히버트(9점, 7리바운드)가 타이슨 챈들러(2점, 8리바운드)의 파울트러블에도 불구하고 부진했다.
뉴욕은 여전히 위기다. 뉴욕은 인디애나 원정경기였던 3,4차전을 모두 내줬다. 6차전 적지에서 인디애나를 잡지 못한다면 시즌은 그대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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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로 앤서니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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