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선발' 윤근영, 두산전 1⅔이닝 3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5.17 14: 47

한화 좌완 윤근영(27)이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조기강판됐다. 
윤근영은 17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1⅔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2회도 채우지 못하며 마운드를 일찍 넘겨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4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와 승패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고 있는 윤근영은 시즌 첫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다.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로 시즌을 준비한 만큼 갑작스런 변화는 아니었다. 

그러나 1회부터 두산 1번타자 이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이어 민병헌과 김현수에게 연속 좌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홍성흔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줬다. 
이어 최준석을 1루 내야 뜬공으로 잡은 윤근영은 김동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헌납했다. 허경민에게 몸에 맞는 볼과 2루 도루 그리고 박세혁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다시 만루에 내몰렸으나 손시헌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가까스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1회에만 투구수 32개로 힘을 빼야 했다. 
2회 출발은 괜찮았다. 첫 타자 이종욱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김현수에게 좌전 안타, 홍성흔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초래하자 김응룡 감독은 가차없이 투수를 교체했다. 총 투구수 44개였고 그 중 24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뒤이어 등판한 임기영이 승계주자를 실점으로 연결시키지 않으며 급한 불을 껐다. 윤근영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93으로 올랐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