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두 번째 휴식 후 33경기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김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시즌 4차전에 앞서 휴식기를 어떻게 보냈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훈련 많이 해야 하는 선수는 훈련에 중점을 뒀고 치료가 필요한 선수는 치료에 집중했다. 기본적인 선발 라인업은 이전과 그대로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휴식기간 동안 벤자민 주키치를 엔트리에서 제외한 것을 두고 “오늘 2군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10일 동안 재충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구위의 문제는 아니다. 구속은 오히려 더 나왔다. 멘탈적인 부분이 부진의 원인이 아닐까 싶다. 승리투수가 되지 못해 승리에 대한 부담이 컸을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본인이 이겨 내야한다”고 했다.

류제국이 19일 김진우와 선발 대결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선 “이왕이면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김진우가 나오는 날에 맞췄다. 혹시 제국이한테 부담이 되지 않나 물어보니 ‘그런거 좋아한다’고 하더라”면서 “류제국이 던지는 것은 2군에서도 몇 차례봤다. 일요일 던지는 것을 보고 차후 계획을 짤 것이다. 일요일 비가 오면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선발 등판시킬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첫 번째 휴식 후 16경기에서 타선 침체로 팀성적이 떨어졌던 것에 대해 “이제는 올 시즌 성적이 결정되는 시기다. 배팅에는 사이클이 있다. 훈련 꾸준히 잘하고 기다리면 올라가리라 믿는다”고 선수들을 향해 신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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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