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쇼트트랙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선수가 “기회가 된다면 한국 국적을 회복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17일 방송되는 JTBC 스포츠뉴스 ‘쨍하고 공뜬날’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러시아 대표로 뛴다는 결정을 할 당시, 한국 국적이 소멸되는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중 국적이 허용되는 줄 알았다는 입장. 안 선수는 “어쨌든 내 선택이기 때문에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귀화 당시 훈련할 수 있는 공간과 환경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안 선수는 또 평창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 대표로 볼 수 있냐는 물음에 “그건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 선수는 또 평발로 스케이트를 타는 어려움, 대한민국에서 ‘외국인’이 된 것을 실감하는 순간 등에 대해 진솔한 속마음을 방송을 통해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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