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 김수완(24)이 공격적인 피칭으로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김수완은 17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나서 5⅔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6개, 직구 최고구속은 143km를 기록했고 결정구로 포크볼을 가장 많이 구사했다. 또한 투심 패스트볼로 범타 유도로 재미를 봤고 슬라이더 역시 날카로웠다.
1회를 3자범퇴로 마친 김수완은 2회 선두타자 김상현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한다. 한동민-조성우를 범타로 잡았으나 박진만에 볼넷, 그리고 박정권과 조인성에게 연속으로 적시타를 맞았다.

김수완은 3회와 4회에도 안타 하나씩을 허용했지만 공격적인 피칭으로 투구수를 절약했다. 5회를 마쳤을 때 김수완의 투구수는 불과 70개, 정상적인 페이스라면 7이닝까지 기대해 볼 만했다.
하지만 김수완은 6회 선두타자 김상현에 또 안타를 맞으며 흔들린다. 1사 후 조성우에 안타를 다시 맞았고, 박진만을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박정권에게까지 볼넷을 내줘 2사 만루로 핀치에 몰렸다. 그제서야 벤치가 움직여 김수완을 내리고 정대현을 투입했다. 정대현은 대타 조동화를 삼진 처리해 김수완의 주자를 모두 지워줬다.
김수완의 호투 속에 롯데는 7회초 현재 3-2로 앞서고 있다.
cleanupp@osen.co.kr
인천=민경훈 기자,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