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질문은 사절할게요” 왜?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5.17 18: 05

스타 개인의 사생활이 큰 이슈를 몰고 있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공식석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스타들의 질문 거부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백지영은 최근 배우 정석원과 결혼 계획과 임신 소식을 발표해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이에 백지영은 17일 오후 결혼 전 첫 공식석상인 엠넷 ‘엠넷 보이스코리아2’에 등장,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임신과 결혼에 대한 질문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을 사전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용준형도 지난 13일 오후 tvN과 Mnet 뮤직드라마 ‘몬스타’ 제작발표회 현장에 구하라와 결별 소식을 전한 이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그와 관련된 질문을 사전에 부분 차단시킨 바 있다. 

이러한 모습들은 스타의 개인 사생활이 프로그램의 홍보를 위한 장에서 부각된다는 것에 부담감을 느꼈던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뜨거운 이슈를 스타의 입을 통해 듣고 싶은 대중의 입장은 당연한 것이지만, 스타 개인의 사생활이 부각되며 공동작업인 프로그램의 홍보가 뒷전으로 밀려나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는 일.
앞서 오연서와 이장우의 열애설에 불똥을 맞은 이준은 ‘아이리스Ⅱ’의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에 관련된 질문 이후 개인적인 심경을 묻는 질문에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으며 류덕환과의 열애설에 휘말렸던 박하선도 ‘광고천재 이태백’의 제작발표회에서 ‘노코멘트’로 일관했지만, 그와 관련한, 드라마와 관계없는 기사가 더욱 큰 반향을 불러오기도 했다.
이에 ‘직장의 신’의 제작발표회에서는 논문 표절과 관련해 논란을 빚었던 김혜수가 자신에게 드라마와 관계없는 개인적인 질문이 쏠릴 것을 우려, 공식 제작발표회에 앞서 입장을 발표하는 현명한 대처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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