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Mnet 뮤직드라마 ‘몬스타’가 17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응답하라 1997’을 만든 tvN과 ‘슈퍼스타K’로 신드롬을 일궈낸 Mnet이 힘을 합한 만큼 ‘몬스타’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 이에 ‘몬스타’ 관전 포인트 셋을 짚어봤다.
▶급이 다른 음악..괜히 뮤직드라마 아니다
‘몬스타’는 상처받은 10대들이 음악을 통해 치유하며 성장해가는 내용을 담은 12부작 뮤직드라마다. 저마다 상처를 지닌 평범한 고등학생들이 ‘몬스타’라는 음악동아리를 통해 상처를 치유 받고 성장해가는 스토리를 담는다. ‘몬스타’의 연출을 맡고 있는 김원석 PD는 “2013년을 살고 있는 아픈 청춘들이 음악으로 치유 받고 공감하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 선보이는 음악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가사와 멜로디를 지닌 노래들로, 드라마의 상황과 감정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맞춤형 선곡에 심혈을 기울였다. 소위 한국가요의 역사를 이끌어온 레전드급 가수들의 노래와 숨겨진 원석 같은 명곡들을 재해석해, 대중에게 친숙하면서도 신선한 선곡 작업을 거친 노래들을 선보일 예정. 1970년대부터 최근 K-POP까지 전 세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들을 매회에 걸쳐 선보이며, 10대부터 4050까지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포부다.
‘몬스타’에서 선보여지는 음악들은 음악 전문채널 Mnet의 음악적 노하우, 김원석 감독의 깊은 음악적 조예, 국내 정상급 음악 스태프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고 할 수 있다. 최상의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Mnet 음악관계자들과 함께 쟁쟁한 음악전문가들이 의기투합했다. ‘해품달, ‘마의’ 등 대작 드라마부터 ‘써니’, ‘과속 스캔들’과 같은 흥행영화의 음악을 맡은 김준석 음악감독과 ‘성균관스캔들’ OST 작업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박성일 음악감독, 제이래빗의 제작자이자 서울예대에서 출강중인 이동현 음악프로듀서가 음악을 맡고 있다. 여기에 영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였던 실력파 포스티노 음악 프로듀서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악 전문가들이 ‘몬스타’ 음악작업에 참여했다. 국내 정상급 음악전문가들이 선보이는 음악이 ‘몬스타’의 큰 재미요소가 될 것.

▶반(半) 사전제작 시스템 적용으로 완성도↑
‘몬스타’는 1년 동안의 사전기획기간과 사전제작 시스템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노력했다. 현재 6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며, 노래와 연기 악기연주까지 겸해야 하는 뮤직드라마의 특성상 사전제작은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배우들 역시 여유를 갖고, 섬세하고 풍부한 감정표현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또, 후반작업에도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 아름다운 화면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내로라하는 드림팀이 의기투합했다. 대표적으로 영화 ‘늑대소년’에서 동화 같은 영상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최상묵 감독이 촬영감독으로 나서며, ‘몬스타’ 스토리에 어울리는 화사하면서도 서정적인 영상미를 선보인다. 여기에 캐논의 전문 영상촬영라인 ‘시네마 EOS 시스템’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영상미를 선보일 예정. 울림 있는 노래가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는다면, 감각적이고 세련된 영상미는 시청자들의 눈을 매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10대들의 성장통+두근두근 로맨스 ‘청춘(靑春)이다’
‘몬스타’는 울림있는 음악과 함께 왕따 박규동(강의식 분)과 같이 현 10대들의 고민, 그리고 풋풋한 로맨스까지 청춘들의 성장통을 담고 있다. 하연수를 두고 용준형과 강하늘의 삼각관계는 ‘사랑앓이’를 하고 있는 10대에게 공감을, 3040세대에게는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몬스타’가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신예들의 반란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류를 사로잡은 비스트의 용준형은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다. 작사-작곡실력까지 겸비한 실력파 아이돌 가수이자, 안양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인 용준형은 그간 다양한 뮤직비디오를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김원석 감독은 용준형을 두고 ‘준비된 연기자’라고 언급해 연기돌로 도전한 용준형의 도전에 기대감을 높였다.
수많은 여배우와 여자 아이돌을 제치고 뮤직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낙점된 하연수는 신선한 비주얼과 수개월간 갈고 닦은 노래, 연주실력으로 ‘뮤즈’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폭발적인 가창력과 명품 연기력으로 뮤지컬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강하늘은 노래는 기본, 기타에서부터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악기를 선보인다. 타고난 음악감각을 지난 강하늘이 수준 높은 음악 실력을 뽐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용준형, 하연수, 강하늘과 함께 ‘몬스타’의 다른 멤버도 톡톡튀는 개성강한 배우로 구성됐다. ‘인간 라디오’란 별명답게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왕따 박규동 역에 뮤지컬 배우 강의식, 다크 카리스마의 학교 일진 김나나 역에 GLAM 다희, 유도부 주장 ‘차도남’ 역에 개그맨 박규선, 최고의 가십걸 심은하 역을 김민영이 맡았다.
‘몬스타’는 17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tvN과 Mnet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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