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정근우, "생일 선물 챙기지 못한 희상이에게 미안"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5.17 18: 52

[OSEN=인천, 이우찬 인턴기자] 정근우(31, SK 와이번스)가 결승 1타점 2루타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정근우는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회 좌익수 키를 넘기는 결승 1타점 2루타로 4-3 짜릿한 승리를 결정짓는 주인공이 됐다.
이날(17일) 정근우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2-3으로 뒤지고 있던 7회는 선두 타자로 나와 안타와 도루로 단숨에 2루까지 나갔다. 이어 희생번트와 김상현의 내야땅볼 타점 때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8회는 결승 2루타까지 터뜨리며 6회 2사 후에 있었던 실책 악몽을 말끔히 지웠다.

경기 직후 정근우는 “6회 실책 때문에 희상이와 팀에 매우 미안했다”며 “이후 타석에 들어서면 무조건 살아나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운 좋게 나한테 기회가 와서 결승타를 기록한 것 같다”고도 했다. 끝으로 “오늘 희상이 생일인데 좋은 선물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다음에 좋은 활약으로 승을 챙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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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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