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과 재역전 승부끝에 SK가 롯데를 잡았다.
SK는 17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짜릿한 한 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17승 16패 1무승부로 승패마진을 플러스로 돌려놓으며 5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주 3연승의 상승세다. 반면 롯데는 시즌 15승 17패 2무승부로 6위에 머물렀다. NC전 포함 3연패로 다시 침체에 빠진 롯데다.
8회 SK는 재역전에 성공한다. 1사 후 박진만과 박정권의 연속안타가 나왔다. 정상호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정근우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린다. 치열한 혈투에 종지부를 찍는 결정타였다.

양 팀 선발은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SK 선발 윤희상은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롯데 선발 김수완은 5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8회 등판한 SK 이재영이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주자를 남겨두고 내려간 강영식이 패전투수가 됐다. SK 타선에서는 김상현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고 박정권도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타격 감각을 끌어 올렸다.
경기를 마치고 SK 박희수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