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데프콘이 아버지의 결혼 성화에 진땀을 흘렸다.
데프콘은 17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뵙기 위해 고향 전주로 떠났다.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전주로 간 데프콘은 아버지를 보자마자 반가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 데프콘은 아버지에게 전주의 별미인 물짜장을 시켜달라고 재촉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프콘은 점심 식사가 오는 동안 아버지와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가족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들을 공개하는가 하면 서울 생활과 일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런데 데프콘의 아버지는 아들에 결혼에만 관심을 보였다. 그는 데프콘에게 줄곧 결혼과 후손에 대해 얘기했고, 데프콘은 계속되는 결혼 얘기에 당화해 선물 봉지만 만지작거렸다.
그러면서도 데프콘의 아버지는 아들 자랑을 잊지 않았다. 쌀집을 경영하고 있는 그는 손님들에게 아들을 자랑하며 뿌듯해했다. 또 그는 사춘기 시절 데프콘이 유치장에 들어가며 방황해 걱정했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점심을 먹으면서도 데프콘에게 결혼에 대한 얘기를 했다. 그는 "결혼을 안 하면 실망하실 거냐"고 말하는 데프콘에게 "결혼은 해야 한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노홍철, 김태원, 이성재, 김광규, 데프콘, 서인국 등 혼자 사는 남자 연예인들의 일상을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촬영해 싱글라이프에 대한 애환과 철학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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