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36)가 LA 다저스 스타디움에 이어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 뜬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축구소식지 '풋볼이탈리아'는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싸이가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공연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싸이는 오는 27일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서 열리는 AS 로마와 라치오 2012-2013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 방문해 경기가 열리기 전 공연을 할 예정이다.
코파 이탈리아의 스폰서인 통신업체 TIM의 관계자는 "경기의 긴장된 분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싸이를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우리가 타깃으로 삼는 관중들이 젊은 사람들이다. 그들 사이에서 싸이는 매우 유명한 인물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마를 함께 연고로 하는 까닭에 '로마 더비'로 불리는 AS 로마와 라치오의 경기는 극성팬들의 과격함이 세계에서 한 손에 꼽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달 9일에는 양 팀의 경기에 앞서 팬들이 폭력사태를 벌여 4명 이상이 흉기에 찔리는 일이 벌어졌다. 과거에는 라치오 팬이 폭죽에 맞아 사망하기도 했고, 관중석에서 폭동이 일어나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싸이가 공연할 올림피코 스타디움은 8만 2656석의 대형 경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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