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재가 기력이 약해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성재는 17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아버지의 생신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재는 "아버지 생신날 '구가의 서' 촬영이 있어서 서울로 모시게 됐다"며 아버지와 어머니를 마중 나갔다.

캐주얼 차림으로 한껏 멋을 부리고 나간 이성재는 1분도 안 돼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옷을 갈아입으려고 했던 것. 이성재는 "아버지가 내 옷 스타일을 마음에 안 들어 하시는데 그나마 정장을 제일 좋아하신다"며 입고 있던 옷을 회색 정장으로 갈아입었다.
이후 이성재는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식사를 했다. 이성재는 기력이 약해져 휠체어를 타고 식당에 들어오시는 아버지를 보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또 이성재는 아버지에게 지금 출연 중인 드라마를 보고 있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이성재의 아버지는 "악역이 싫어서 안 보고, 쪽방에서 사는 거 보기 싫어서 안 본다"며 아들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성재는 "아버지에게 들은 최고의 칭찬은 '수고했다. 고생했다'이다"며 "이 칭찬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성재는 아버지와 꼭 단 둘만의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젊은 시절 활발하게 활동하셨던 아버지가 부쩍 약해지신 모습에 속상했던 것이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노홍철, 김태원, 이성재, 김광규, 데프콘, 서인국 등 혼자 사는 남자 연예인들의 일상을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촬영해 싱글라이프에 대한 애환과 철학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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