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퇴축구’ 울산 상대 ‘20경기 무패’ 도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5.18 06: 59

‘국내파’ 포항이 ‘철퇴축구’까지 이겨낼까.
포항 스틸러스는 18일 오후 2시 홈구장 스틸야드에서 울산 현대를 맞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포항은 외국선수가 단 한 명도 없는 가운데 6승 5무, 승점 23점으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무패행진이 어느덧 19경기에 이르렀다. 역대 최다무패기록인 21경기에 2경기 차로 접근한 상황이다.

포항은 이명주(4골)를 필두로 조찬호, 고무열, 황진성이 나란히 3골씩을 터트리고 있다. 경기 당 1.7골의 막강한 화력이다. 특히 포항은 최근 홈에서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철옹성을 과시하고 있다. ‘스틸야드’는 원정팀들의 무덤이다. 최근 울산전에서 2연승을 달린 것도 자신감의 원동력이다.
이에 맞선 울산도 국내파 공격수들을 가동해야 한다. 브라질출신 3인방 하피냐·까이끼·호베르또가 모두 부상으로 나설 수 없다. 대신 득점선두 김신욱이 있다. 그는 11경기에서 7골을 터트리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상운은 2골 5도움을 올리며 ‘특급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
변수는 날씨가 될 전망이다. 최근 한반도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한 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오후 2시 포항의 온도는 27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최근 날씨가 더워 선수들 집중력이 떨어졌다. 수비에서 실수를 줄여야 한다. 또 공격에서는 기회를 잘 잡아야 이길 수 있다”고 주문했다.
이에 맞선 김호곤 울산 감독은 “김신욱을 믿는다. 연패 없이 꾸준히 승점을 쌓는 게 중요하다.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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