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나 혼자' 이성재·김태원 부모님 진심에 시청자 펑펑 울었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5.18 07: 56

부모님의 은혜는 높고 높은 하늘과 같다고 했던가. 부모님의 하늘 같이 높고, 바다처럼 넓은 사랑에 눈물을 흘린 무지개 회원들의 마음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방송이 끝나도 한동안 눈가에 눈물이 차오른다.
MBC '나 혼자 산다'의 이성재·김태원·데프콘, 3명의 무지개 회원은 지난 17일 방송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데프콘은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전주 고향집으로 향했고, 이성재는 아버지의 생신을 기념해 부모님을 서울에 초대했다. 김태원 역시 어머니의 집을 방문에 오붓한 데이트를 즐겼다.
먼저 데프콘은 시끌벅적하게 고향으로 떠났다. 아들을 만난 기쁜 마음에 데프콘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계속 결혼과 후손에 대해 얘기했다. 늦은 나이까지 혼자 사는 아들이 안쓰러웠던 것. 이에 데프콘은 할 말을 잃었고 선물 포장 봉지만 만지작거리며 진땀을 뺐다. 걱정 어린 마음을 잔소리로 아들에게 사랑을 표현한 것.

이성재의 아버지 역시 아들에 대한 눈물 어린, 깊은 마음을 내비쳤다. 이성재는 아버지의 엄한 성격 탓에 부모님을 만나기 전 옷도 여러 번 갈아입으며 준비를 철저히 했다. 아들을 만난 이성재의 아버지는 깊은 마음을 무뚝뚝하게 표현했다. 하지만 툭 내뱉는 무뚝뚝한 말 속에서도 아들에 대한 진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유명해진 아들이 혹시 실수라도 할까봐 칭찬을 못한다"며 걱정 어린 마음을 드러내 뭉클하게 했다.
이미 자녀가 있는 이성재도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성재는 젊은 시절 활발하게 활동하셨던 아버지가 부쩍 약해진 모습에 속상해 하며 눈물을 보였다. 뜨거운 눈물에 담긴 이성재의 마음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과거 오랫동안 방황했던 김태원 역시 어머니를 만나 눈시울을 붉혔다. 김태원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자신의 방황을 참고 잘 지켜봐 준 어머니의 은혜에 가슴 속에 묻어뒀던 눈물을 흘렸다. 특히 김태원은 정신병원에 들어갈 뻔 한 이야기를 하며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쉽게 눈물을 멈추지 못했던 김태원처럼 시청자들도 부모님의 깊은 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마련한 '나 혼자 산다'는 재미와 감동뿐만 아니라 진한 여운까지 남겼다. 누구나 늘 생각하고 있지만 쉽게 표현할 수 없었던 부모님에 대한 사랑. 이날 김태원과 이성재를 봤다면 '내일은 꼭 사랑한다 말해야지'라는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커가면서 멀어졌을 부모님과의 사이를 조금은 더 가깝게 만들어 준 느낌이다. 웃음뿐만 아니라 깊은 사랑까지 느끼게 해준 두 사람, '멋지다!'고 손가락을 추켜세워 주고 싶어진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노홍철, 김태원, 이성재, 김광규, 데프콘, 서인국 등 혼자 사는 남자 연예인들의 일상을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촬영해 싱글라이프에 대한 애환과 철학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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