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호날두, 나란히 레드카드...레알 마드리드 '무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5.18 08: 27

조세 무리뉴-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퇴장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무관에 그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국왕컵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승리를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999년 이후 14년만에 AT 마드리드에 패하는 등 불안이 겹쳤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2위에 그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탈락하는 등 안타까운 결과가 이어졌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전반 14분 메수트 외질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으며 1-0을 만들었다.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무관에 처할 뻔한 팀에 우승을 안기겠다는 의지의 발로였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흔들렸다. 전반 동안 3차례나 골대를 맞추며 불안감이 컸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1분 조세 무리뉴 감독이 퇴장 당했다. 거친 항의 때문이었다.
감독이 없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는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연장 전반 8분 코케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설상가상 레알 마드리드는 맹렬한 추격을 벌이던 중 호날두가 퇴장을 당했다. 연장 전반 24분 넘어지는 과정에서 축구화로 상대의 코를 가격했다는 이유였다.
한 명이 빠진 레알 마드리드는 결국 무너졌다. AT 마드리드도 퇴장을 당해 숫자가 동일하게 됐지만 시간은 더이상 남지 않았다. 결국 승리는 AT 마드리드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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