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벅스터 '아이언맨3'가 지난 17일 800만 관객을 돌파, '트랜스포머3'을 넘고 역대 외화 흥행 2위에 올랐다.
경쟁작 '위대한 개츠비'의 출현에 흥행이 주춤한 게 아니냐는 전망에 힘이 실렸지만, 17일 석가탄신일로 시작해 주말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극장 나들이에 나선 관객들이 대거 '아이언맨3'를 선택, 800만 관객을 무난히 돌파했다.
1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이언맨3'는 지난 17일 하루 27만여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 800만명을 돌파했다.

21일간의 1위 행진을 끝으로 지난 16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위대한 개츠비'에 넘겨줬던 '아이언맨3'가 공휴일인 석가탄신일을 맞아 다시 1위로 올라선 것. 차이도 꽤 크다. 반면 '위대한 개츠비'는 같은 기간 19만여명에 그쳐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 28만여명이다.
'아이언맨3'가 다시 탄력을 받으면서 천만 관객 돌파라는 다음 기록을 앞두고 있는 상황. 볼 사람은 다 봤다는 평가 아래서도 휴일에 다시 1위로 올라서는 등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 기대해볼만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트랜스포머3'는 778만여명으로 역대 외화 흥행 2위 자리를 지켜왔으나 '아이언맨3'에 이 자리를 내주게 됐다. 외화 1위 자리는 1362만여명이 본 '아바타'가 굳건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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