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히말라야’(이하 ‘정글’)가 한층 강력해져 돌아왔다. ‘뉴질랜드’ 편의 조작 논란을 씻어내야 하는 임무를 가진 병만족의 도전은 시청자의 시선을 시선 몰이에 일단 성공한 모양새다.
18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정글’의 ‘히말라야’ 편 첫 회는 지난 ‘뉴질랜드’ 편의 최종회 시청률(15.4%)보다 0.4% 포인트 상승한 전국 기준 15.8%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VJ특공대’(7.9%)를 더블스코어로 누른 수치이며 MBC ‘댄싱 위드 더 스타3’(7.0%) 등 경쟁 프로그램을 멀찌감치 따돌린 압도적인 시청률로 금요일 예능 경쟁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앞서나가고 있다.

앞서 ‘뉴질랜드’ 편은 촬영 당시 조작 논란이 불거져 제작진은 본 방송에서 진정성을 강조했다. 결과 ‘뉴질랜드’ 편은 화제성을 얻는 데는 성공했지만 일각에서는 재미를 잃었다는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뉴질랜드’ 편을 반면교사로 삼아 ‘히말라야’ 편이 진정성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히말라야’ 편의 맛보기로 공개된 지난 17일 방송분에서는 김병만, 노우진, 박정철과 새 병만족 안정환, 정준, 오지은 등이 신과 산의 나라 네팔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아름다운 풍광에 정신을 빼앗겼지만, 곧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맹수와 적응하기 힘든 날씨에 지친 모습을 보였다. 또 산소 부족으로 고산병에 시달리는 이들의 모습이 예고돼 궁금증을 더했다.
초심으로 돌아간 병만족이 네팔로 떠나 해발 3,800m대의 차마고도가 있는 히말라야에 오르며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모습이 끝까지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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