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아이라디오(iRadio)’ 출시가 벽에 부딪쳤다. 음반사와의 계약 문제로 내달 열리는 애플 개발자 회의(WWDC)에서 공개가 불투명해졌다.
BGR, 더버지, 폰 아레나 등은 18일(한국시간) “애플과 미국의 음반업체 BMG 매니지먼트와의 계약이 미뤄짐에 따라, ‘아이라디오’가 6월에 열리는 WWDC에서 공개되기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워너뮤직, 소니뮤직과 음원로열티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면서 ‘아이라디오’를 출시하기 위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에서 네 번째 규모의 음반업체인 BMG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애플의 발목을 잡았다.

애플은 경쟁사가 될 판도라와 스포티파이와 비슷한 로열티로 BMG와 계약하고자 하나. BMG 측은 ‘아이라디오’가 그들보다 더 확장된 음원서비스를 제공하므로 더 높은 로열티를 지불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양 사의 입장 차이로 계약이 미뤄짐에 따라 애플의 ‘아이라디오’가 6월에 공개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한편 애플은 6월 10일부터 4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웨스트서 열리는 WWDC에서 새로운 운영체제 iOS7과 맥 운영체게 X와 함께 신형 ‘맥북 에어’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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