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연속 경기 6이닝 이상 행진 좌절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18 10: 22

승리투수 요건은 갖췄지만 6이닝 이상 소화 기록은 멈춰 섰다. 류현진(26, LA 다저스)이 5이닝 소화에 그치면서 대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시즌 9번째 선발 등판했다. 투구 내용이 아주 좋지는 않았다. 5이닝 동안 5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실점을 최소화했고 타석에서는 1타점 적시타를 올리는 등 균형 잡힌 활약을 선보이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챙겼다.
다만 개막 이후부터 이어왔던 6이닝 이상 소화 기록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개막 후 8경기 선발 등판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버텼다. 시즌 첫 8경기에서 이 기록을 세운 다저스 선수는 역대 두 명뿐이었다.

만약 류현진이 애틀랜타전에서 6이닝을 소화했다면 다저스 신기록에 도전할 수도 있었다. 다저스 역사상 1941년 커비 힉비가 10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소화했으나 류현진처럼 루키 신분은 아니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날 총 4개의 볼넷을 내주며 경기 초반부터 투구수가 늘어난 끝에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5회까지의 투구수는 100개였다.
그러나 류현진은 팀이 4-2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평균자책점은 3.40에서 3.42로 약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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