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란 "프리랜서 선언 당시 많은 독설 들었다" 눈물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5.18 10: 49

김경란 전 KBS 아나운서가 KBS 퇴사 당시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김경란은 지난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스타 특강쇼‘에 출연해 KBS를 나오게 됐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 독설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김경란은 “아이티 대지진 직후 아이티에 출장을 다녀온 후 마음에 뚜렷한 의지가 생겼다.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독설했지만 내 마음속에 뿌리가 서니까 안 들렸다”라고 말하며 당시의 기억을 회상했다.

결국 김경란은 봉사를 하며 만난 배우 김혜자에게 “경란 씨 분야에서 최고가 돼야만 사람들이 경란 씨 말에 귀 기울여준다”라는 말을 듣고 결심이 섰음을 밝혔다. 그는 “내가 원하는 삶,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나의 울타리를 포기하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라며 퇴사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그는 “그러자 사람들이 독설을 했다. 주변에서 '너 지금 아나운서라고 좋게 봐주지만 네가 이 울타리에서 나가면 똑같은 방송인일 뿐이다. 언제까지 사람들이 널 기억해줄 것 같냐라고 말했다”라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하지만 김경란은 이내 웃어 보이며 현재의 삶에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혀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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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특강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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