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가 세계선수권 혼합복식에서 12년 만에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한국의 이상수(23, 삼성생명)-박영숙(25, 한국마사회) 조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8강전서 타이완의 첸지안-후앙이후아 조를 4-2(12-10 4-11 11-7 11-6 9-11 11-3)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탁구 세계선수권은 따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는다.
12년 만의 쾌거다. 한국이 세계선수권 혼합복식에서 메달을 거머쥔 건 까마득히 오래 전 일이다. 지난 2001년 오사카대회에서 오상은-김무교 조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박 듀오는 이날 오후 5시 중국의 왕리친-라오징웬 조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한편 서효원(26, KRA한국마사회, 21위)과 박성혜(27, 대한항공, 166위)는 여자단식 16강전서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서효원은 뤼쉬엔(중국, 2위)에게 0-4(4-11 7-11 7-11 5-11)로 완패했고, 박성혜도 세계 1위 딩닝(중국)에게 0-4(8-11 4-11 5-11 7-11)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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