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음 상대도 만만찮다…23일 밀워키전 예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5.18 11: 55

5승 도전에 실패한 류현진(26)이 또 다시 강타선을 만날 예정이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2013메이저리그' 애틀랜트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불펜이 곧바로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허무하게 승리가 날아갔다. 
류현진이 내려간후 불펜의 난조와 수비의 불안이 아쉬운 경기였지만, 그의 투구내용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5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5회까지 투구수 100개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 56개와 볼 44개로 비율도 그리 좋지 못했다. 류현진답지 않게 피해가는 피칭이 나왔다. 

애틀랜타의 강타선이 류현진을 움츠러들게 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팀 타율은 11위(0.242)이지만 출루율 7위(0.319)에 장타율은 3위(0.414)에 올라있다. 특히 홈런이 53개로 내셔널리그 2위. 류현진의 볼넷 5개 중 4개가 한 방을 칠 수 있는 3~6번 저스틴 업튼, 프레디 프리맨, 브라이언 맥켄 등 중심타선에 몰렸다. 
애틀랜타 타선을 맞아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음 상대도 애틀랜타 이상으로 만만치 않다. 일정상 류현진은 오는 23일 오전 2시10분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 타자친화적인 밀러파크에서 밀워키 강타선을 만나야 하는 건 적잖은 부담이다. 
올해 밀워키는 내셔널리그에서 팀 타율 5위(0.259) 출루율 8위(0.318) 장타율 2위(0.422)에 랭크돼 있다. 홈런도 44개로 공동 3위. 라이언 브론을 비롯해 유니에스키 베탄코트, 진 세구라 카를로스 고메스 등 힘있는 우타자들이 줄줄이 배치돼 있다. 여기에 일본인 타자 아오키 노리치카가 공격의 선봉장이다. 류현진으로서는 여러모로 쉽지 않은 5승 재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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