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1, 함부르크)이 올 시즌 활약상에 대한 만족감과 함께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밤 10시 반 레버쿠젠과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을 벌인다. 함부르크는 리그 6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노리고 있다. 7위 함부르크(승점 48)는 6위 프랑크푸르트(승점 50) 8위 묀헨글라트바흐(승점 47)와 티켓 1장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7일 독일 일간지 빌트와 인터뷰서 "함부르크의 유로파리그 진출을 확정짓는 골을 터트리고 싶다"면서 "올 시즌 13번째 골을 터트린다면 매우 특별한 골이 될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 기량 발전에 대한 만족감과 더불어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내 축구 커리어 중 최고의 시즌이었다"는 손흥민은 "전술적인 움직임과 헤딩 능력이 좋아지는 등 많은 것을 배운 한 시즌이었다"라고 되돌아보며 "다음 시즌에는 모든 부분에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
한편 프랑크 아르네센 함부르크 단장은 "손흥민이 함부르크에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적과 관련된 어떠한 움직임도 없었고, 얘기를 나누지도 않았다"면서 "올 시즌이 끝난 뒤 손흥민의 거취와 관련해 얘기를 나누기로 했다. 몇 주 안에 헙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재계약을 바랐다.
손흥민은 2014년 여름 함부르크와 계약이 만료된다. 올 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12골 2도움을 기록, 도르트문트 토트넘 인터 밀란 등 명문 클럽의 구애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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