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 “류현진 교체? 잘했다고 생각”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18 13: 37

3연승 길목에서 상대 대포에 무너진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이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편 류현진(26, LA 다저스)의 교체 시점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LA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터너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앞선 6회 저스틴 업튼에게 역전 만루포를 허용한 끝에 결국 5-8로 졌다. 3연승에 실패한 다저스는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다저스는 선발 류현진이 5이닝 동안 5개의 피안타와 5개의 볼넷을 내주는 악조건 속에서도 2실점으로 버티며 승리의 기틀을 놨다. 그러나 6회부터 올라온 불펜의 난조가 문제였다. 맷 거리어, 파코 로드리게스, 로날드 벨리사리오는 총 6점의 실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날렸다. 수비 실수가 불펜에도 영향을 미쳤지만 전반적으로 다들 좋은 구위는 아니었다.

이에 5회까지 10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의 교체 시점이 현지 언론에서도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은 교체 타이밍에 대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위의 부정적 시선을 일축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100개를 던졌고 하루 종일 힘겨운 경기를 했다”면서 “100개가 됐을 때 이미 그는 지친 상태(he's pretty much out of gas)로 보였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다저스는 19일 경기에 크리스 카푸아노를 앞세워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지난 13일 마이애미전에서 올 시즌 첫 승을 따낸 카푸아노는 2연승에 도전한다. 애틀랜타는 크리스 메들렌을 예고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