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연전방식에서는 '최고'라는 수식어가 조금도 아깝지 않았다. 5라운드 들어 불붙은 KT의 상승세가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KT는 18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프로리그 2012-2013시즌' EG와 5라운드 경기서 이영호와 주성욱이 2킬씩을 챙기며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지난달 23일 웅진전을 시작으로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18승(14패)째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시작부터 KT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첫번째 주자로 나선 이영호가 한이석과 윤영서 등 EG-TL의 주력테란을 요리하면서 득점을 뽑았다. 이영호는 한이석을 상대로는 화염기갑병 중심의 바이오닉 운영을 윤영서에게는 메카닉 체제에서 전투순양함까지 생산하면서 돋보이는 테란전 능력을 보였다.

EG TL이 송현덕을 꺼내 이영호를 잡았지만 KT 에는 이영호 못지 않은 강력한 다음 카드가 있었다. 이영호의 바통을 이어받아 출전한 주성욱은 송현덕과 이제동을 연달아 제압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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