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현이 친정 수원을 상대로 2골을 몰아친 제주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선두 포항을 맹렬히 추격했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3 12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서 2골을 터트린 서동현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최근 5경기서 3승 2무로 무패행진을 달렸고 원정 6경기만의 승리를 맛봤다.
반면 수원은 올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또 홈 3경기 연속 무패행진도 중단됐다.

올 시즌 단한번도 연패에 빠지지 않았던 수원 서정원 감독은 고민이 많았다. 훈련에서는 좋은 성과를 얻었지만 경기에서 그 모습을 보일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으로 인해 국내 선수들로만 선발 출전 선수 명단을 작성한 서 감독의 고민은 경기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반면 제주는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원정에서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제주 박경훈 감독도 분명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면서 경기에 임했다.
중원에서 안정감을 보이는 제주는 경기 시작부터 수원을 몰아쳤다. 정확한 패스 연결을 통해 상대 수비를 괴롭힌 제주는 전반 15분 개인돌파에 성공한 서동현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1-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짧은 패스가 더욱 원활하게 연결되면서 수원을 압박했다. 반면 수원은 제주의 빠른 침투를 막아내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또 최전방에서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아 수비가 플레이 해야 할 시간이 늘어났고 제주에게 공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제주는 전반 32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배일환도 패스 연결을 이어받은 서동현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득점, 제주가 2-0으로 달아났다.
수원은 전반 35분 제주의 마라냥에게 실점을 허용할뻔 했지만 수비진의 활약으로 그의 슈팅을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2골을 내준 채 후반을 맞이한 수원은 조지훈 대신 외국인 선수 스테보를 투입했다. 공격력을 강화해 만회골을 터트리겠다는 수원의 의지. 하지만 제주의 중원에 막혀 수원은 좀처럼 제대로 된 공격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또 후반 9분에는 박현범 대신 권창훈을 투입해 중원에서도 힘을 키웠다.
제주는 후반 11분 페드로 대신 강수일을 투입했다. 그리고 배일환 대신 송진형을 투입했다.
끊임없이 반격의 기회를 노리던 수원은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교체 투입된 권창훈이 오른쪽 돌파 후 문전으로 낮게 연결한 볼을 서정진이 가볍게 차 넣으며 수원은 후반 32분 2-1로 추격했다.
수원에게 만회골을 내준 제주는 후반 28분 오반석 대신 홍정호를 투입해 수비 강화에 나섰다. 수원은 후반 32분 추평강을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수원은 적극적은 움직임으로 문전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정대세는 후반 35분 문전에서 얻은 절호의 기회서 그대로 미끄러지며 슈팅을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수원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맹렬하게 제주를 몰아쳤다. 하지만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한 수원은 올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 18일 전적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1 (0-2 1-0) 2 제주 유나이티드
△ 득점 = 전 15 전 32 서동현(제주) 후 32 서정진(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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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