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역전골’ 울산, 포항 ‘20G 무패 막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5.18 15: 51

김용태(29, 울산)가 결승골을 터트린 울산이 포항의 무패행진을 가로막았다.
울산 현대는 1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홈팀 포항을 2-1로 눌렀다. 이로써 울산은 지난해 10월 28일 이후 20경기 무패에 도전했던 포항의 야망을 꺾었다. 스틸야드의 연속 무패기록도 10경기에서 끊어졌다. 
나란히 국가대표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명주(23, 포항)와 김신욱(25, 울산)의 득점대결이 볼만했다. 김신욱은 역시 위력적이었다. 196cm의 장신을 살린 제공권 장악은 일품이었다. 본인의 슛도 좋지만 고공볼을 헤딩으로 떨궈주는 어시스트도 위협적이었다.

첫 골 기회도 김신욱의 머리에서 시작됐다. 전반 21분 김신욱이 떨궈준 공을 호베르또가 낚아챘다. 돌파하던 김성환은는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그런데 호베르또는 다 잡았던 선취골 기회를 허공으로 날렸다.
울산은 전반 25분 선취득점을 뽑았다. 김용태가 때린 공은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다. 포항 수비수 신광훈의 몸에 맞은 공은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됐다.
포항의 만회골은 단 3분 만에 터졌다. 코너킥 기회에서 고무열이 머리로 시즌 4호골을 신고했다. 순식간에 두 골이 터지자 경기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두 팀은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시작과 함께 울산은 김용태가 위력적인 슈팅을 때리며 포문을 열었다. 포항도 후반 10분 박성호가 골키퍼와 정면에서 맞서는 등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14분 호베르또를 빼고 김승용을 투입해 승부를 걸었다. 후반 20분 김신욱은 장신을 살린 다이빙 헤딩슛을 터트렸으나 골문을 빗겨나갔다. 김신욱은 후반 29분 페널티 에이리어 안에서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시뮬레이션 액션을 보인 그에게 옐로카드가 선언됐다.
포항은 후반 33분 고무열을 빼고 노병준을 투입했다. 세 명의 공격수를 모두 바꾼 포항은 마지막 승부수를 빼들었다. 후반 37분 이명주는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놓쳤다.
역습에 나선 울산은 후반 후반 39분 김신욱이 머리로 떨군 공을 김용태가 오른발로 강슛을 날려 역전골을 뽑았다. 울산은 포항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며 소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1 (1-1 0-1) 2 울산 현대
△ 득점= 전 25 신광훈(자책골), 전 27 고무열 (이상 포항), 후 39 김용태 (이상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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