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가 극적 역전골을 터트린 울산이 포항의 연승행진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또 제주는 수원을 잡고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울산 현대는 1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홈팀 포항을 2-1로 눌렀다. 이로써 울산은 지난해 10월 28일 이후 20경기 무패에 도전했던 포항의 야망을 꺾었다. 스틸야드의 연속 무패기록도 10경기에서 끊어졌다.
포항의 만회골은 단 3분 만에 터졌다. 코너킥 기회에서 고무열이 머리로 시즌 4호골을 신고했다. 순식간에 두 골이 터지자 경기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두 팀은 1-1로 전반을 마쳤다.

역습에 나선 울산은 후반 후반 39분 김신욱이 머리로 떨군 공을 김용태가 오른발로 강슛을 날려 역전골을 뽑았다. 울산은 포항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며 소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경기서 2골을 터트린 서동현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최근 5경기서 3승 2무로 무패행진을 달렸고 원정 6경기만의 승리를 맛봤다.
반면 수원은 올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또 홈 3경기 연속 무패행진도 중단됐다.
서동현은 전반 15분 선취골을 비롯해 32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친정킬러'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수원은 후반 서정진이 한 골 만회했지만 화력 부족으로 인해 올 시즌 첫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 18일 전적
▲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1 (1-1 0-1) 2 울산 현대
△ 득점= 전 25 신광훈(자책골), 전 27 고무열 (이상 포항), 후 39 김용태 (이상 울산)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1 (0-2 1-0) 2 제주 유나이티드
△ 득점 = 전 15 전 32 서동현(제주) 후 32 서정진(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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