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김기태, 파이어볼러 활약에 '웃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5.18 16: 39

"어제는 둘 다 잘 던졌다".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는 150km를 웃도는 공들이 계속해서 포수 미트에 꽂혔다.
KIA는 지난 17일 잠실 LG전에서 선발 헨리 소사의 6⅓이닝 2실점(1자책) 활약을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소사와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 두 강속구 투수가 5회까지 0-0 접전을 이어간 끝에 6회 이범호의 결승 스리런이 터지면서 KIA가 승리를 가져갔다.

선동렬 KIA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어제는 둘 다 잘 던졌다. 소사는 시즌 초반부터 계속 부진했는데 어제 올 시즌 중에 가장 잘 던진 것 같다. 투구수 조절만 조금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기태 LG 감독도 이날 "리즈가 어제 한 순간의 고비를 못넘겼지만 잘 던져줬다. 팀의 1선발로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에이스였던 벤자민 주키치가 부진으로 2군행을 통보받은 LG는 리즈의 호투가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이날 KIA가 한 점 차 신승을 거두기는 했으나 리즈는 6회까지 6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LG 마운드를 탄탄히 지켰다. 소사 역시 팀의 유일한 외국인 선발로서 팀의 2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