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이 믿음이 큰 힘이 됐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3 12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서 2골을 터트린 서동현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최근 5경기서 3승 2무로 무패행진을 달렸고 원정 6경기만의 승리를 맛봤다.
수원 출신의 서동현은 이날 경기서 2골을 몰아쳤다. 큰 기대를 받았던 그지만 제주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는 중. 서동현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매 경기 찬스가 있었는데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중요한 경기서 골을 넣어 기분좋다. 다음 경기에서도 골을 넣도록 준비하겠다"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

2006년 수원에서 K리그에 데뷔한 서동현은 강원을 거쳐 지난해 부터 제주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시즌 그는 제주에서 43경기에 나서 12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든든한 골잡이로 자리 잡았다. 수원과 경기를 펼친 서동현은 "수원에 나쁜 감정없다. 오히려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팀이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그는 "지금은 제주 소속이지만 수원은 항상 고향 같은 생각이 든다.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임하니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동계훈련서 부상을 당해 정상적으로 마치지 못한 그는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굉장히 미안했다. 그러나 감독님의 믿음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특히 그동안 만족스러운 경기가 없었는데 믿고 기용해 주신 것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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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