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잃은 커터, 옥스프링 5실점에도 승리요건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5.18 19: 44

롯데 자이언츠 우완 크리스 옥스프링(36)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옥스프링은 18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최근 4경기에서 4승, 최고의 상승세를 뽐낸 옥스프링의 주무기는 컷 패스트볼이었다. 타자 몸쪽에서 살짝 떨어지는 그의 컷 패스트볼은 부쩍 좋아진 구위와 더해져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이날 옥스프링은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경기 시작부터 내린 비 때문인지 옥스프링은 투구 중에도 불만스러운 표정을 여러 번 보였고, 신경질적으로 스파이크의 흙을 털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결정적으로 컷 패스트볼이 SK 타자들에게 공략 당하면서 홈런을 3개나 허용했다.

1회 첫 타자 정근우를 3구삼진으로 기분좋게 처리한 옥스프링, 하지만 2사 후 최정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는다. 122km 짜리 커브가 한 가운데 몰렸고 최정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옥스프링은 2회 제구가 흔들리면서 안타 1개와 볼넷 3개, 그리고 몸에 맞는 볼 1개를 허용하면서 2점을 내준다. 선두 한동민에게 2루타를 맞더니 조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박정권까지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에 몰린다. 폭투로 한 점을 허용한 옥스프링은 다시 정상호에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정근우를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강민에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3회에도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를 허용하며 흔들렸던 옥스프링이지만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4회를 3자범퇴로 넘긴 옥스프링은 4-3으로 앞선 5회 최정에 컷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동점 홈런을 맞는다. 137km 짜리 컷 패스트볼은 힘을 잃고 한 가운데로 밋밋하게 들어왔다. 이어 한동민에게 던진 140km 컷 패스트볼이 다시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몰리며 역전 솔로포를 허용하고 만다.
롯데 타선이 6회 공격에서 2점을 내 옥스프링은 승리요건을 갖췄지만 6회 선두타자 박정권에 중전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김승회에게 넘겼다. 이날 옥스프링의 최종기록은 5이닝 5피안타(3피홈런) 6사사구 6탈삼진 5실점이었다. 7회초 현재 롯데가 SK에 6-5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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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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