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이순신’ 2막 돌입..고두심 vs 이미숙 불 붙었다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5.19 08: 00

KBS 2TV 주말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의 2막이 올랐다.
고두심과 이미숙, 두 연기 고수의 대결이 주말극 1위 자리를 놓친 ‘최고다 이순신’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최고다 이순신’ 21회에서는 순신(아이유 분)이 자신의 딸임을 알게 되는 미령(이미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미령은 방송 말미 친 딸 순신(아이유 분)이 살고 있는 정애(고두심 분)의 집 앞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특히 두 엄마를 연기하는 고두심과 이미숙의 연기 대결이 앞으로 '최고다 이순신'을 관전하는 백미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저마다의 입장과 고민을 안고 있는 두 엄마는 절절한 눈빛 연기만으로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이들의 고뇌를 엿보게 했다. 
기른 엄마 고두심의 딸을 뺏길 수 없는 모성애와, 자신의 발목을 잡을 오점이라고 생각했던 딸을 더이상 외면할 수 없는 낳은 엄마 이미숙은 방송 말미 짧은 시간 동안 공개된 만남만으로도 시청자의 뇌리에 깊이 남아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연기와 이야기의 전개에 기대감을 더했다.
현재 '최고다 이순신'은 주말극 최강자라는 타이틀을 MBC '백년의 유산'에 빼앗기며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고다 이순신'은 '엄마'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이들은 그 동안 순신의 스타되기 프로젝트에 가려져 그를 방해하는 소재 정도로 등장, 전개에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고다 이순신'은 21회를 기점으로 낳아준 엄마와 길러준 엄마가 맞닥뜨리며 그 중간에 선 딸 순신의 인간적인 고뇌와 가족에 대한 의미와 사랑, 화해를 본격적으로 그려낼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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