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몽타주’(정근섭 감독)가 외화 기대작 ‘위대한 개츠비’(바즈 루어만 감독)를 밀어내고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역전에 성공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몽타주’는 지난 18일 하루 동안 전국 18만 7985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46만2392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가 황금연휴 첫날인 석가탄신일 ‘위대한 개츠비’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던 순위를 하루 만에 회복한 것이다.
이 같은 순위 변동은 ‘몽타주’에 대한 입소문과 함께 ‘위대한 개츠비’에 대한 관객의 엇갈린 평가가 주말 관객들을 움직인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몽타주’는 15년 전 발생한 유괴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나자 동일한 범죄가 되풀이 되면서 이에 얽힌 피해자와 범인을 쫓는 형사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탄탄한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호연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반면 ‘위대한 개츠비’의 경우 초반 화려한 볼거리가 흥미를 자극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142분의 러닝타임이 보다 길게 느껴진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박스오피스 1위는 ‘아이언맨3’가 지켰다. 같은 날 총 22만 6947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827만 6096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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