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AT 마드리드, 우승할 자격 없었는데"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5.19 08: 52

조세 무리뉴 감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국왕컵 우승을 '운이 좋았다'고 일축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국왕컵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 8분에 터진 미란다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마드리드 더비'였던 이날 국왕컵 결승전에서 아틀레티코는 전반 13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치열한 경기를 통해 승리했다. 1996년 바르셀로나를 물리치고 정상에 오른 이후 17년 만에 통산 10번째 국왕컵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셈이다. 하지만 상대 무리뉴 감독은 "아틀레티코가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어쨌든 이겨서 타이틀을 가져갔고, 우리는 골대만 세 번을 맞췄다. 아틀레티코의 골키퍼는 환상적이었지만, 사실 매우 운이 좋기도 했다"고 불만을 전했다.

또한 올 시즌을 자신의 '최악의 시즌'으로 규정짓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레알마드리드는 국왕컵 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패했다. 리그도 2위에 그쳤고 스페인 슈퍼컵에서만 우승을 차지했다. 슈퍼컵은 내게 있어 아주 작은 대회로, 여기서 우승한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올 시즌은 최악의 시즌이다"라고 투덜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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