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훈, 윤성기가 여풍 강한 엠넷 '보이스코리아2'에서 남성 파워를 내고 있다.
두 사람의 활약은 '보이스 코리아2'의 분위기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 총 12명의 생방송 무대 진출자 중 윤성기, 배두훈 외에 이시몬, 송푸름(백지영 팀), 이예준, 신유미(강타 팀), 유다은, 김현지(길 팀) 등 8명이 다음 생방송 무대 진출권을 획득했다. 모두 여성 출연자다.
'보이스 코리아'는 시즌1에서부터 여성 출연자들이 강한 존재감으로 화제를 모았다. 우승자 손승연을 비롯해, 우혜미, 지세희, 유성은 등이 모두 여성이었다. 이들은 파워풀한 고음과 화려한 애드리브라는 무기로 시청자 문자투표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생방송 무대에서 두각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보이스 코리아'는 여풍 오디션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윤성기, 배두훈은 개성과 호소력을 겸비한 보컬을 자랑하며 우승을 넘보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첫 생방송 무대에서 윤성기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배두훈은 신흥훈의 '엄마야'를 각각 열창해 호평을 샀다.
평소 칭찬에 인색했던 신승훈도 엄지손가락을 들 정도. 그는 "윤성기가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왔을 만큼 상태가 안 좋았는데 잘 소화해줬다'고 말했고 배두훈에게는 "나보다 낫다는 말을 하고 싶다. 웬만하면 이런 말 잘 안하는데 음을 빠트리지 않고 다 불렀다"고 이례적인 극찬을 했다.
앞으로 3번의 생방송 무대를 남겨두고 있는 '보이스 코리아2'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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