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에이전트,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 이적 암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5.19 09: 31

"손흥민(21, 함부르크)의 거취에 관한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는 상태다".
손흥민의 에이전트인 티스 블리마이스터가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리마이스터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일간지 디 벨트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의 거취에 관한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태"라며 재계약, 혹은 이적을 위한 본격적인 단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블리마이스터는 "함부르크 구단 측과 직접 만나 모든 세부사항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혀 재계약을 우선 순위로 두고 협상을 진행할 예정임을 밝혔다. 하지만 "우리와 함부르크는 몇 가지 사항을 두고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여 이적의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레버쿠젠에 패한 함부르크는 올 시즌을 7위로 마감했다. 함부르크의 경쟁 상대 6위 프랑크푸르트(승점 51)는 최종전서 볼프스부르크와 비긴 반면 함부르크(승점 48)는 승점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로써 함부르크는 6위까지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티켓 획득에 실패,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설 기회를 잃게 됐다. 손흥민으을 붙잡을 수 있는 마지막 카드가 사라진 셈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경기를 제외하고 33경기에 모두 출전해 12골 2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골 순도 또한 매우 높았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이 골을 넣은 9경기 중 8경기서 승리를 따냈다. 이미 도르트문트, 토트넘 등 유럽리그의 빅클럽들이 손흥민에게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
함부르크도 손흥민을 잡을 수 없을 바에야 올 여름 이적시켜 이적료를 받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부르크가 손흥민의 이적료로 원하는 금액은 최소 1500만 유로(한화 약 216억 원)가량. 시즌 종료와 맞물려 손흥민의 '빅딜'이 성사될지 여부가 본격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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