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블랙베리가 독점하고 있던 미 국방부 내부 네트워크가 다양해질 전망이다. 블랙베리의 안방과 같았던 미 국방부에 애플과 삼성전자가 공식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
19일(한국시간) IT전문 매체 앱어드바이스, 맥루머스, UPI닷컴 등 해외 언론들은 애플의 모바일 기기가 미국방부의 보안 인증(Security Technical Implementation Guide, STIG)을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펜타곤)는 애플의 OS인 ‘iOS6’기반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대한 보안 인증을 승인했다. 이 말은 즉, 미 국방부 내에서 사적, 공적으로 애플의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업계서는 이를 통해 미국 내 BYOD(Bring Your Own Dvice)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펜타곤의 모바일 기기 사용규모는 60만 대로, 기업들에게 있어 큰 시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보안으로 가장 까다로운 고객이 만족했다는 사실이 공인됨으로써 금융기관을 비롯한 다른 분야의 시장 진출이 보다 수월해진다.
펜타곤은 최근 기기보다는 모바일 시스템의 다양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는 미 국방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기업의 OS가 그 만큼 안전하다는 의미임과 동시에 펜타곤도 일반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대세를 따르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트러디 뮐러(Trudy Muller) 애플 대편인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매년 포춘지에서 선정하는 500개 기업으로부터 보안 시험을 받고, 사용되고 있으며 애플은 이를 전 세계적으로 3만 개 업체의 직원들이 이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FIPS 140-2’와 ‘STIG’ 승인이 우리에게 전 세계의 정부와 기업 고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올디띵스 매체와의 대화서 이와 같이 밝혔다.
한편 애플의 iOS6는 이달 초 미국 국립 표준 기술국(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으로부터 레벨1 단계인 ‘FIPS 140-2’ 보안 승인을 받았으며 펜타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4’에 탑재한 ‘녹스(knox)’에 대해 보안 승인을 마친 뒤, 애플 제품도 동일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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