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만 파운드(약 37억 원)의 사나이 미구엘 미추(27)가 스완지시티의 한 시즌을 정리하는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미추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4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넣었다. 캐피털 원 컵(리그컵)서도 6경기에 나서 3골을 터트렸다. FA컵 2경기 1골을 더한 미추는 올 시즌 총 42경기 22골이라는 눈부신 기록을 남겼다. 미추의 활약에 힘입은 스완지도 리그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데 이어 EPL 9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스완지는 지난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2-2013시즌 시상식 주인공들을 공개했다. 미추의 상복이 터졌다. 스완지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홈 팬들 선정 올해의 선수, 원정 팬 선정 올해의 선수, 스완지 한 시즌 최다골 선수 등 4관왕에 올랐다.

미추는 지난 여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라요 바예카노에서 스완지로 적을 옮겼다. 37억 원의 값싼 이적료에도 깜짝 활약을 펼쳤다. 최전방에서 남다른 클래스를 보여주며 방점을 제대로 찍었다.
한편 스완지 최고의 이적 선수에는 중앙 수비를 견고히 한 치코 플로레스가 뽑혔다. 올해의 영 플레이어에는 왼쪽 풀백 닐 테일러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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