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빅스와 LC9의 신곡 뮤직비디오는 모두 19세 미만 관람 불가다. 두 팀은 각자 다른 방법으로 19금 판정을 받았다.
빅스는 19일 신곡 '하이드(hyd)'뮤직비디오가 19금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속사는 "19금 판정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유통사에서 편집 후 관람 등급을 내리자고 제안했지만 빅스가 말하고자 하는 내포된 뜻을 저버릴 수 없어 그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브아보이'로 이름을 알린 LC9는 19세 미만 판정 전 자발적으로 19금 자진 신고를 했다. 10대 팬들이 많은 아이돌 그룹의 경우 19금 판정을 자진 신고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에 LC9 소속사 관계자는 “뮤직비디오에 다소 폭력적인 장면이 가미돼 19금 자진 신고를 하게 됐다”고 밝히며, "기대 이상의 멋진 액션신이 완성되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주 소비층이 10대 팬인 두 팀의 서로 다른 19금 뮤직비디오 판정은 의미가 있다. 아이돌 그룹의 경우 10대 팬들이 뮤직비디오를 볼 수 없게 되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
이에 빅스 측 관계자는 "19금 판정을 받은 장면을 제외한다면 빅스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전달이 완벽하지 않고,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지 않기에, 19금 심의 판정 자체는 안타깝지만 이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빅스는 오는 20일 컴백하며 LC9는 지난 9일 데뷔 앨범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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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