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때는 아름답게. 단 팬들에게만.
로베르토 만치니(49) 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이 팬들에게 신문 전면 광고로 작별의 인사를 남겼다.
영국 맨체스터의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만치니 전 감독이 전면 광고로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만치니 감독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전면 광고를 통해 그동안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만치니 전 감독은 "맨시티 서포터들 때문에 잊지 못할 3년을 보냈다. 당신들은 언제나 내 마음 속에 있을 것이다. 잘 있기를. 로베르토 만치니"라고 광고를 게재했다.
2009-2010 시즌 중반 맨시티의 사령탑에 올랐던 만치니 감독은 지난 11일 FA컵 결승전에서 위건에 0-1로 패배한 후 13일 경질됐다. 영국 언론들은 FA컵 결승전 패배로 무관으로 시즌을 마친 것이 만치니 감독의 경질을 불렀다고 분석했다.
한편 만치니 감독은 지난 시즌 맨시티를 44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0-2011 시즌에는 FA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여름에는 커뮤니티 실드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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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