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류제국(30, LG 트윈스)의 데뷔 무대가 열린다.
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에 류제국을 선발로 예고했다. 덕수고 졸업 후 2001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한 뒤 올해 1월 LG에 입단한 류제국의 한국무대 첫 등판이다.
류제국은 그 동안 퓨처스리그에 등판해 5경기 동안 1승1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려왔다. 류제국이 첫 등판에서 4연패에 빠져 있는 팀을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제국의 상대 선발은 공교롭게도 2000년 봉황기 결승전에서 각각 덕수상고와 광주진흥고 선발로 맞대결을 펼쳤던 우완 김진우(30)다. 김진우는 올 시즌 6경기에 나와 3승2패 평균자책점 2.75로 호투하고 있다.
김진우 역시 우여곡절을 따지면 류제국 못지 않다. 임의탈퇴와 복귀를 거쳐 먼저 프로야구에서 자리잡은 친구가 해외에서 돌아온 친구를 맞는다. 두 선수의 13년 만의 '리매치' 결과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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