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시스터즈 “새 멤버 영입..데뷔 10년, 새로워야죠”[인터뷰]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5.19 11: 25

파워풀한 보컬그룹 버블시스터즈에게 새 식구가 생겼다. 랑쑈(본명 박진영), 지영(본명 이지영)이 합류한 새로운 컬러의 버블시스터즈가 만들어졌다.
두 사람은 최근 발표된 버블시스터즈의 신곡 ‘후두두둑’부터 기존 멤버인 서승희, 강현정, 김민진, 최아롬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현재 출산과 육아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강현정과 솔로 앨범 준비에 들어간 김민진과 최아롬으로 인해 완전체인 버블시스터즈의 모습을 한동안 보기 힘들 전망이다.
“해체 이런 거 절대 아니고요.(웃음) 멤버들의 음악 활동을 존중하고자 해서 내린 결정입니다. 프로젝트성 활동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새 멤버들하고 ‘버블시스터즈’라는 이름으로 함께 하는 건 처음이지만 오래 전부터 알던 사이여서 낯선 건 없어요. 멤버들이 개성있는 목소리를 가졌는데도 하모니가 좋아서 오히려 예전부터 함께였던 느낌이 들어요.”(서승희)

새 멤버 랑쑈, 지영은 독특하면서도 화려한 이력을 지닌, 진흙 속 진주 같은 존재들이다. ‘온라인 강자’ 랑쑈는 버블시스터즈 팬클럽 총무로 처음 인연을 맺었고 지영은 ‘연예인 가르치는 보컬 트레이너’로 이 쪽 세계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제 예명은 게임 캐릭터에서 따온 이름이이에요. 온라인에 강해서(웃음) 동호회 활동을 많이 했는데요. 특이한 사항이라면 ‘세스코를 좋아하는 모임’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어요. 버블시스터즈 팬클럽 총무기도 했고요.”(랑쑈)
 
“전 실용음악을 전공해서 보컬 트레이너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들으면 아실만한 분들로는 3대 란, 투앤비, 길학미, 피기돌스가 있고요. 노래를 할 수 있는 기회보다 가르치는 기간 길다 보니까 내 노래를 하고 싶다는 갈증 같은 것이 마음 속에 항상 있었죠.”(지영)
지난 2003년 1집 앨범 ‘버블시스터즈’로 가요계에 데뷔한 버블시스터즈는 벌써 10년 차에 접어들었다. 파워풀한 보컬로 대표되는 그룹인 만큼, 데뷔 초반 이들은 화려하고 센 음악으로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후 낯설지 않게 조금씩, 변화를 꾀한 이들은 오는 6월 어쿠스틱한 느낌의 미니앨범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 특별한 의미도 담았다.
“10년 돌아보는 작업하면서 시작하려고요. 10주년이나 됐지만 새로운 느낌을 드리고 싶어요, 항상. 올해부터는 어쿠스틱하게 만들고 있어요. 보컬을 자랑하는 팀이니까 좀 생동감 넘치면서도 산뜻하게 하려고요. 예전 노래들을 꺼내서 들어보면 하나하나 사연이 있었어요. 어떤 곡이었고 누가 참여했고 이 때 우리 버블은 어땠고 그런 식으로요. 그래서 스토리를 담아 앨범을 준비하고 있어요.“(서승희)
멤버들은 그동안 디지털싱글,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꾸준한 활동을 보였지만 팬들 입장에서 ‘공식 활동’이라고 볼만한 시기는 뜸했다. 그럼에도 팬들은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버블시스터즈의 활동을 지켜보고 힘을 실어줬다.
“돌출은 안 되는데 페이스북이나 음원 순위를 보면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상당수 계시더라고요. 그 분들을 위해서라도 활동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해요. 공연도 하고, 신곡도 자주 발표하려고요. 버블씨스터즈가 5인조가 되면서 여러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대 많이 해주시고요. 응원 많이 해주세요.”(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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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door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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