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최정, 상당히 좋아졌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19 16: 12

이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까. 최정(26, SK)이 자신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키는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이만수 SK 감독도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기본적인 스윙부터가 좋기에 앞으로도 지금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최정은 올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시동이 다소 늦게 걸렸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시작부터 맹렬하게 치고 나가는 모습이다. 타율 3할4푼7리, 12홈런, 38타점의 성적은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 타자 중 단연 최고다. 홈런·타점·득점에서는 리그 선두이기도 하다. 18일 문학 롯데전에서도 홈런 두 개를 작렬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만수 감독도 최정의 활약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 감독은 19일 문학 롯데전을 앞두고 최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상당히 좋아졌다”고 단언했다. 이 감독은 “원래 중·장거리 타자인데 본 모습이 나오고 있다. 페이스가 많이 좋아졌다. 계속 잘 쳐줬으면 좋겠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 감독은 최정의 근본적인 변화에도 주목했다. 이 감독은 “타격 포인트가 앞에 있다”라고 지적한 뒤 “스스로 조금 고쳤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평소 선수들에게 레벨스윙을 강조하고 있는 이 감독은 직접 시연을 보이며 최정의 스윙이 이상적인 궤도를 그리고 있다고도 말했다. 근본적인 기량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몇몇 슬럼프에도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
평소부터 “최정은 우리나라 최고의 3루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이 감독은 “홈런이 작년에 비해서는 많다. 작년에 26개를 쳤으니 이 페이스대로라면 홈런 30개는 넘지 않겠나”라고 예상했다. 최정은 19일 경기에도 선발 3루수 및 3번 타자로 나서 롯데 마운드를 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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